아시아문화정보
음양사
개체의 종류
아시아문화정보
대표어
음양사
대등명
陰陽師, あべ の せいめい, Abe no Seimei
비대표어
귀신과 요괴를 볼 수 있는 능력의 소유자
존립/생몰/발생
헤이안 시대
연혁/약력/사건개요
신비한 직업, 음양사(전설) ■ 어느 날 아베노 야스나는 숲에서 여우 한 마리가 물웅덩이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보았다. 처음에 야스나는 도망가려 했지만 여우가 너무 안쓰러워 용기를 냈다. 야스나는 여우를 겨우 웅덩이 밖으로 끌어내고 허겁지겁 집으로 돌아왔다. 여우는 보통 여우가 아니라 도술을 부릴 줄 아는 여우였다. 여우는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신해 야스나의 집 대문을 두드리며 길을 잃어서 그러니 하룻밤 묵게 해달라고 애원했다. 야스나는 생전 처음 보는 미인을 보고 넋이 빠져 그녀를 집안으로 들였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두 사람은 혼인을 하였다. 곧 두 사람 사이에 아들이 태어나 세이메이라 이름 지었다. 세이메이가 무럭무럭 커가던 어느 날, 어머니가 말했다. “얘야, 사실 나는 사람이 아니라 여우란다. 그래서 인간 세상에서 오래오래 함께 살 수가 없어. 이제 이 어미는 숲으로 돌아간다. 내가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숲으로 오렴.” 세이메이는 다섯 살이 되기도 전에 하급 귀신을 부릴 줄 알았다. 세이메이는 가끔씩 숲으로 여우 어미를 찾아가 자신에게 벌어지는 일을 얘기해줬다. 여우 어미는 어린 자식의 능력에 감탄하며 앞길을 축복해줬다. 얼마 후 세이메이는 당시 최고의 음양사 카모노 타다유키의 제자로 들어가 도를 닦았다. 어느 날 밤, 세이메이가 스승 카모노 타다유키와 함께 외출할 때의 일이다. 스승은 수레 안에서 잠이 들어 있었는데, 세이메이가 밖을 내다보다 백귀야행을 보게 된 것이다. 야밤에 돌아다니는 귀신과 요괴들의 행진을 본 세이메이는 타다유키를 흔들어 깨워 알렸다. 타다유키는 술법을 부려 자신이 탄 수레를 귀신들이 볼 수 없게 해 위기를 모면했다. 타다유키는 세이메이에게 다른 음양사들을 뛰어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눈치 채고, 자신이 알고 있는 음양도의 모든 것을 가르쳤다. 어느 날 하리마 국에서 음양사 하나가 동자 둘을 데리고 왔다. 세이메이는 동자들이 음양사가 부리는 영(靈), 즉 ‘시키가미’라는 것을 알고 음양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그들을 몰래 숨겼다. 잠시 후 돌아온 음양사는 자신의 시키가미들을 돌려 달라 애원했다. 세이메이는 빙글 웃으며 시키가미들을 돌려줬다. 음양사는 세이메이의 술법에 감탄하며 고국으로 돌아갔다. 세이메이도 집 안에서는 시키가미들을 시켜 집안일을 하게 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시키가미들이 집안을 돌아다니고, 손님이 타고 온 마차 문을 열어줘 사람들이 무서워했다. 세이메이의 지인 후지와라노 미치나가가 어느 날 세이메이를 집으로 급히 불렀다. 그가 평소 귀여워하던 개가 외출하려는 주인 앞을 가로 막고 미친 듯이 짖었기 때문이었다. 세이메이가 그 집에 가 점을 쳐보니 누군가가 보낸 시키가미가 집주인에게 저주를 내린 것을 개가 알아채고 주인의 외출을 말린 것이었다. 세이메이는 미치나가를 저주한 음양사를 붙잡아 벌을 주었다. 세이메이는 황실의 신임을 얻어 음양사로서의 지위가 후손까지 전승되었다. 그의 후손 아베 집안은 메이지 시대 초기까지 음양료를 통괄했다.
소재지/국적/발생장소
일본
국가 1
일본
등장인물
*아베노 세이메이(安倍晴明; 921-1005): 일본 헤이안 시대의 조정 관리 겸 음양사이다. 일본의 가장 유명한 음양사로 실존인물이지만 그에 대한 전설이 많다. 여우의 아들이라 알려져 있다. *아베노 야스나: 세이메이의 아버지. *여우: 세이메이의 어머니. *카모노 타다유키: 당대 최고의 음양사. 세이메이의 스승.
특기사항
■ 음양사란 고대 일본의 제도 아래에서 음양료에 속해 있던 관직 중 하나다. 여기서 음양료란 천문, 점술, 역법 등을 맡아 보던 기관이다. 음양사는 음양오행사상을 기초로 점술, 풍수지리 등을 보는 기술직이었다. 현대에 와서는 민간에서 사적으로 기도, 점술을 행하는 신쇼쿠(신사에서 일하는 사람)를 이른다. 헤이안 시대의 천문, 점술 등은 가장 앞선 학문이었다. 음양도에 대한 체계적이고 탁월할 지식을 가진 음양사, 특히 아베노 세이메이는 수많은 전설과 일화를 남겼다. ■ 식귀는 일본어로 시키가미다. 한자로는 式鬼라 쓴다. 음양도에서 부리는 잡귀로 본래 생명 없는 사물에 혼을 불어넣어 음양사의 마음대로 움직이게 하는 술법이다. 식신은 보통 흔히 종이를 사용해 주문을 쓰거나 외워 만든다. 사람의 형상을 만들 때는 인간 형태로 종이를 잘라야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무속인들은 허수아비를 만들어 이용했다. 음양사들은 술법을 펼칠 때 오행을 의미하는 별 모양을 많이 사용했다. 그래서 별 문양은 음양사의 대표 인물인 아베노 세이메이를 상징하기도 한다. ■ [참고] - 문명재, 『今昔物語集』의 陰陽師 고찰,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 제26호,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연구소, 2005. - 정재서, 일본의 문화전통과 학술 그리고 문화산업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음양사(陰陽師)』의 경우, 『인문콘텐츠』 제3호, 인문콘텐츠학회, 2004. - 주새봄, 『일본 고대 방기관료 직역의 변용 :율령체제 하에서의 음양사 업무 영역의 확대』, 성균관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2007. - 김수희, 영화 ‘음양사(陰陽師)’와 『겐지 모노가타리(源氏物語)』의 시대,고려대학교 일본연구 10권, 고려대학교 일본학연구센터, 2008. - 배유미, 『일본사 수업에서의 문화사적 접근 :부르크하르트의 관점을 중심으로』, 공주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2009. - 박찬식, 『겐지 모노가타리 문화론』, 한국문원, 2008. 중 특히 제2부 제4장.
활용사례
■ [소설] 유메마쿠라 바쿠 저, 김소연 역, 『음양사』(전3권), 손안의책, 2003. ■ [만화] - 『음양사』, 오카노 레이코, 2003 - 『음양사』, 황성, 2011 - 『소년 음양사』, 유키 미츠루, 2006 ■ [영화] 음양사, 타키타 요지로 감독, 2003. - 출연: 노무라 만사이, 이토 히데아키, 쿄이즈미 쿄코, 사나다 히로유키, 에모토 아키라, 나츠카와 유이 등. - 원령들의 저주와 요괴 출몰로 사건과 불화가 끊이지 않았던 헤이안 시대. 궁정 관리인 미나모토 히로마사(이토 히데아키)는 당대 최고의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노무라 만사이)를 찾아가 황실 수호를 간청하라는 지시를 받게된다. 여우의 자식이라는 괴소문 등 미스테리한 존재인 세이메이를 직접 만난 히로마사는 그의 신비로운 주술을 보고 놀라움과 함께 두려움을 금할 수 없게된다. 그 후 여러 가지 기이한 일을 함께 겪으면서 세이메이와 히로마사는 서로 신의를 다지는 사이가 된다. 수도 주변에 맴도는 수상한 기운을 알아차린 세이메이. 히로마사는 아직 어린애기인 돈페이 친황의 몸에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세이메이에게 알린다. 얼굴을 분간할 수 없는 흉측한 모습의 괴물이 되어있는 돈페이 친황에게서 세이메이가 악령을 몰아내지만, 그것은 앞으로 일어나게 될 끔찍한 사건의 전조에 불과했다. 한편 친황의 반대 세력인 도손(사나다 히로유키)은 세력 확장과 과거의 복수를 위해 악령의 신을 불러내는 데 성공한다. 황실 수호를 하고 있는 세이메이 세력과 악령의 신을 통해 요괴 군단을 부활시킨 도손 세력 간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되는데... (네이버 영화 소개) ■ [애니메이션] - 로젠메이든으로 렛츠고 ! 음양사 - ドット絵で「陰陽師物語」part1/4 - 소년 음양사
다른기관 관리 정보
문명재, 『금석물어집의 세계』, 제이앤씨, 2006.
URL 음양사 관련 참고 동영상 링크(1) , 음양사 관련 참고 웹사이트 링크(1)
ACC 연계정보
이 정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2011~2012년 추진한 '아시아 스토리 현황 조사 및 자원 발굴 사업'을 통해 선정된 200대 스토리 중 하나입니다. 헤이안 시대의 음양사가 지니는 오컬트적 이미지를 기초로 하여, 인간을 넘어서는 능력과 특이한 능력들을 다룬 창작 작품이나 캐릭터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