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정보
반고와 여와
개체의 종류
아시아문화정보
대표어
반고와 여와
대등명
盤古, 女媧, Pangu & Nüwa
비대표어
세상을 만든 반고, 인간을 만든 여와
존립/생몰/발생
태초
연혁/약력/사건개요
천지개벽과 인간 창조 신화(신화) ■ 옛날, 우주는 혼돈과 어둠으로 가득 찬 알 모양의 덩어리였다. 그 알 속에서 거인 반고가 오랜 세월 잠을 자고 있었다. 반고는 몸을 계속 자라나 도저히 알 속에서 더는 잘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반고는 알을 깨고 밖으로 나왔다. 깨진 알 속의 맑고 밝고 가벼운 것은 위로 올라가 하늘이 되었고 어둡고 탁하고 무거운 것은 밑으로 가라앉아 땅이 되었다. 반고는 기뻐하며 하늘과 땅을 팔과 다리로 받치고 있게 되었다. 반고는 그 후에도 키가 계속 자라났다. 시간이 흘러 그는 힘이 모두 바닥나 쓰러져 죽고 말았다. 반고가 죽으면서 내뿜은 숨결은 구름, 바람, 안개가 되었고 왼쪽 눈은 태양, 오른쪽 눈은 달이 되었다. 머리털과 눈썹은 별이 되었다. 반고의 몸통과 손발은 산이 되었고, 피는 강물이 되었다. 살은 논과 밭으로 변했으며 뼈와 이빨은 땅 속에 묻혀 광석과 보석이 되었다. 피부에 나 있던 솜털은 나무, 풀, 꽃이 되었다. 반고가 죽은 뒤 여와가 태어났다. 여와는 상반신은 사람이었고, 하반신은 뱀이었다. 여와는 만물을 창조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여와는 흙을 반죽하여 자신과 닮은 형태를 만들어내었다. 하지만 일일이 손으로 빚는 데는 한계가 있어 긴 새끼줄을 흙탕물에 넣고 휘젓다가 위로 뿌려 흙탕물 방울방울 속에서 인간이 태어나게 했다. 이런 반식으로 흙탕물로 대충 많이 만든 인간은 고귀한 신분이 되었고 손수 빚어 만든 인간은 고귀한 신분이 되었다. 인간이 태어난 이후 천상에서는 축융과 공공, 신들끼리의 싸움이 있었는데 공공이 하늘 기둥에 부딪혀 죽게 되고 기둥은 무너져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며 불길이 치솟아 모든 생명이 사라질 위기가 닥쳐왔다. 이때 여와는 오색의 돌을 골라 하늘에 뚫린 구멍을 메우고 큰 거북이의 다리를 잘라 천지 사방의 네 귀퉁이를 버티게 했다. 하지만 그녀의 보수 작업은 완벽하지 못하여 하늘이 북서쪽으로 약간 기울어서 태양, 달, 별이 모두 서쪽 하늘로 떨어졌고, 대지는 북서쪽이 높아지고, 남동쪽이 낮아졌다.
소재지/국적/발생장소
미정
국가 1
중화인민공화국
등장인물
*반고(盤古): 거인 신. *여와(女媧): 중국 상고 시대의 여신. 복희씨(伏羲氏)의 누이.
특기사항
■ [소개] 반고와 여와 - 반고 신화가 처음 등장하는 것은 3세기경 삼국시대의 삼오력기(三五曆紀)와 오운력연기(五運歷年記). - 한족의 「천지를 개벽한 반고」(盤古開天闢地), 「구중천의 내력」(九重天的來歷), 「하늘을 연 반고왕」(盤古王開天). - 반고의 이름은 그가 세상에 태어나기 전 웅크린 모습이 반용계(盤龍鷄)를 닮아서 붙여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회남자』(淮南子)에 따르면, 태고 하늘에 4개의 기둥이 부러지자, 대지는 갈라지고 화재와 홍수가 발생했다. 맹수와 괴조(怪鳥)가 횡행하여 사람들을 괴롭혔는데, 이때 여와가 5색으로 빛나는 돌을 녹여 하늘의 구멍 뚫린 부분을 메운다, 고 서술 되어 있다. ■ [참고] 연구 논문 - 종량, 『신화를 활용한 한국어 문화교육 방안 연구 :한국과 중국 창세신화의 비교를 중심으로』, 건국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2009. - 양다혜, 『중국창세신화와 성서 <창세기> 비교 연구 : 천지창조·인류창조·홍수신화를 중심으로』, 청주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1997. - 전영숙, 「한국과 중국의 창세 및 건국신화 속에 깃든 물 숭배 관념」, 『한중인문학연구』 제24집, 한중인문학회, 2008. - 백현일, 『한·중·일 신화에 나타난 문화적 특성 비교 연구 :창세신화와 건국시조신화를 중심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2008. - 엄소탕, 「東亞創世神話의 時代分化 : 東亞文明史의 여명기연구」, 『아시아문화』 14, 한림대학교 아시아문화연구소, 1998. - 육완정, 「여와신화 硏究,2」 :그 우주의 아르케, 『단국대학교논문집』 34, 단국대학교, 1999. - 김선자, 「여와신화와 중국 여성의 이중적 정체성 -여와의 기원과 변천에 관한 탐색」, 『종교연구』 45권, 한국종교학회, 2006. - 이정민, 『漢代 畵像石의 表現 硏究』, 홍익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2008. - 이유라, 『女媧神話의 原型意味 및 文學的 受容』, 이화여대 석사학위 논문, 2008. - 서유원, 「中國 天地起源神話 중 盤古神話의 硏究」, 『중국어문논역총간』 제24집, 중국어문논역학회, 2009. - 변미정, 『中國의 創造神話 硏究』, 한국외국외대 석사학위 논문, 1986.
활용사례
■ [회화] - 女媧 - 盤古 - 복희여와도 복희여화도는 천지창조 신화에 등장하는 남신인 복희와 여신인 여와를 주제로 한 그림이다. 한나라 때의 돌에 새긴 그림, 당나라 때의 채색한 비단 그림, 아스타나 무덤 등에서 발견된다. 복희와 여와는 상반신은 사람 모습을 하고, 하반신은 뱀인 인신사미(人身蛇尾)상이다. 둘은 각각 손에는 창조의 상징물인 구부러진 자(곱자, 곡척: 曲尺)과 그림쇠(컴퍼스)를 들고 있다. 몸을 꼬고 있는 모습은 세상의 조화와 만물의 생성이 초래됨을 나타내고 있다. ■ [화상석](畵像石) - 고매와 복희, 여와 화상석 전호태, 『화상석 속의 신화와 역사』, 소와당, 2009. 1. 음양 조화를 위한 만남의 신- 고매 2.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복희와 여와 *화상석: 중국 석조 분묘나 사당의 평평한 벽면이나 기둥, 석관, 석문 등의 표면에 새긴 장식 그림.
다른기관 관리 정보
관련 도서- 서유원, 『중국창세신화』, 아세아문화사, 1998.- 김선자, 『김선자의 중국 신화, (상): 우주거인 반고에서 전쟁영웅 치우까지』, 웅진지식하우스, 2011.- 김선자, 『중국 신화 이야기』1, 아카넷, 2004.- 전남대학교 아시아문화원형연구단, 『동아시아의 창세신화와 스토리텔링』, 전남대학교출판부, 2009.- 심치열 박정혜 편, 『신화의 세계』, 성신여대 출판부, 2000. 중 <반고의 천지개벽>과 <여와의 인류창조>- 신화아카데미 편, 세계의 창조신화, 동방미디어, 2001.- 김희영 편역, 『중국고대신화』, 육문사, 1993.- 류명걸, 『세계의 창조신화 비교연구 - 단군신화와 세계의 창조신화』, 전남대 출판부, 2009.- 선정규, 『중국신화연구』, 고려원, 1996.- 위앤커 저, 김선자 전인초 역, 『중국신화전설 1, 2』, 민음사, 1999.- 이인택, 『중국신화의 세계』, 풀빛, 2000.- 하야시 미나오 저, 박봉주 역, 『중국 고대의 신들』, 영림카디널, 2004.- 전호태, 『화상석 속의 신화와 역사』, 소와당, 2009.
URL 비와르가 용을 죽이다 관련 참고 웹사이트-그림 링크(1) , 비와르가 용을 죽이다 관련 참고 웹사이트-그림 링크(2) , 비와르가 용을 죽이다 관련 참고 웹사이트-그림 링크(3)
ACC 연계정보
이 정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2011~2012년 추진한 '아시아 스토리 현황 조사 및 자원 발굴 사업'을 통해 선정된 200대 스토리 중 하나입니다. 50여 민족으로 이루어진 중국은 그리스 로마 신화나 이집트, 바빌론, 북유럽 신화처럼 일정한 신화 계통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여러 신들을 통괄하는 주신도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한족의 창세신화에 나오는 반고의 창세 개벽 신화는 비교적 늦게 출현하지만 가장 유명한 신화로 자리를 잡는다. 여와 신화는 인류의 창조 신화로 그 뒤를 받쳐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