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정보
아규
개체의 종류
아시아문화정보
대표어
아규
대등명
Agyu
비대표어
대를 이어 민족을 지키는 영웅 이야기
존립/생몰/발생
미정
연혁/약력/사건개요
영웅서사(서사시) ■ 일리아노 족의 주 수입원은 밀납 채취였다. 그들은 밀납을 모로족에게 내다 팔아서 쌀, 소금, 설탕과 같은 생활필수품을 구입했다. 아규는 밀납 일백 근의 빚을 놓고 모로족의 다투(추장)와 오랜 갈등 관계에 있었다. 피를 보지 않기 위해서 아규와 그의 가족은 아유만을 떠나 일리안으로 갔다. 그러나 모로족은 아규가 평화롭게 살게 내버려 두지 않았다. 그들은 아규와 그의 가족을 살해하려고 뒤쫓아갔다. 아규와 그의 가족은 용감히 싸워 모로족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그 후 아규는 일리안을 떠나 피나마툰 산에 정착하기로 결심했다. 그들은 땅을 다듬고 그 산자락에 집들을 지었다. 어느 날 아규는 멧돼지를 잡으러 산다와의 숲속으로 들어갔다. 그는 사냥감을 들고 집으로 돌아오는 동안, 그의 형제 로노와 두 누이 얌분간과 이콴간은 달콤한 꿀이 가득 든 벌집을 찾아냈다. 그들은 멧돼지와 꿀을 나눠가졌다. “반락, 왜 신선한 고기와 꿀을 아유만에 있는 아내에게 나눠주지 않는 거야?”하고 아규는 형 반락에게 물었다. 반락의 아내 뭉간은 나병에 걸렸기 때문에 아유만에 남아 있었다. 반락은 그런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자 로노가 뭉간에게 줄 고기와 꿀을 가지고 아유만에 가겠다고 나섰다. 거기에서 그는 신에게 바치는 음식을 먹음으로써 불멸을 받아들일 것인지 뭉간에게 묻는 커다랗고 천둥 같은 목소리를 들었다. 로노는 피나마툰으로 돌아와서 아규와 반락에게 자기가 들은 크고 천둥 같은 그 목소리에 대해 말해주었다. 반락은 뭉간을 보기를 원했으나 아규가 말렸다. 대신 아규가 뭉간을 보러 아유만으로 갔다. 그러나 때가 너무 늦었다. 뭉간은 이미 하늘나라로 간 뒤였다. 황금으로 만든 집 한 채만 남아 있었다. 그가 피나마툰으로 돌아왔을 때, 그들은 다시 티걍당으로 터를 옮겼다. 그러나 그들은 티걍당에서 평화를 얻지 못했다. 거기에는 그들을 좇아내고자 하는 적들이 너무 많았다. 죽어라고 싸워도 그들은 결코 적들을 굴복시킬 수 없었다. 싸움을 시작한 지 나흘째 되는 날, 아규의 용감하고 총명한 아들 타나갸우가 다가와서 말했다. “아버지, 제가 적과 맞서 싸우게 해주세요.” “넌 너무 어려, 아들아.” “난 어려도 똑똑해요, 아버지.” 아들은 고집을 부렸다. “그렇다면 가거라. 신이 함께 하기를. 부디 조심하거라.” 타나갸우가 전쟁터로 떠나갔다. 그는 적들을 제압했다. 패배한 적의 추장은 타나갸우가 자기 딸 부이-아농과 결혼하기를 원했으나 타나갸우는 거절했다. 왜냐하면 그는 아직 어렸기 때문이었다. 타나갸우는 바클라야온 도시에 이르러, 그 작은 마을을 적들로부터 구해주었다. 그는 바클라야온의 적들의 추장의 아들 바갈리를 죽였다. 바클라야온의 다투는 타나갸우가 자기 딸 파니구안과 결혼하기를 원했으나, 타나갸우는 아직 결혼할 마음이 없었다. 타나갸우가 티걍당으로 돌아갔을 때, 파니구안이 그와 함께 했다. 그녀는 아규에게 타나갸우하고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규가 동의했고, 그래서 두 사람은 결혼했다. 한편, 아규의 식구들에 대한 공격은 끊이지 않았다. 때때로 적의 무리가 습격을 해와 아규네 사람들과 짐승을 죽이고 곡식을 불살랐다. 하지만 아규는 너무 늙어서 싸움을 이끌 수가 없었다. 적들에 맞서기 위해 타나갸우는 아무리 센 바람이라도 뚫을 수 없는 단단한 금속으로 만든 방패를 들었다. 그런 다음 그는 적들과 용감하게 맙서 싸워 매번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적들은 여전히 포기할 줄 몰랐다. 다투의 아들이 황금으로 만든 창을 들고 타나갸우와 대치했다. 타나갸우는 황금 지팡이를 사용하여 다투의 아들을 죽일 수 있었다. 다투와 그의 부하들은 공포에 질려 산속으로 달아났다. 아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제 자기 땅에 평화가 찾아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의 백성들은 좀처럼 맛보기 힘든 좋은 생활을 즐기게 되었다. 추수가 잘 되었고, 가축들은 수가 늘어났다. 어느 날, 그는 그의 아들 타나갸우를 불렀다. “나는 네게 숭라완 마을을 주겠다. 그곳을 지키고, 정의와 네 백성들에 대한 동정심으로 그곳을 다스려라.” “아버지, 신의 도움을 받아 꼭 그렇게 하겠습니다.”하고 타나갸우는 대답했다. 이튿날 아침, 타나갸우와 파니구안은 하인들을 데리고 숭라완을 향해 길을 떠났다. 그들은 바야흐로 가족을 꾸릴 준비가 되어 있었다. ■ 현재까지 다섯 종의 판본이 채록되었는데, 그 중 여기에 소개한 E. Arsenio Manuel의 판본은 1,279행으로, 주인공 아규의 일생을 일곱 개의 에피소드로 추적하고 있다. 1. 아유만에 반락, 아규, 쿠야수 삼형제가 살았다. 그들 일리아노 부족은 밀랍을 채취해서 모로족과 물물교환을 하여 생계를 유지했다. 어느 날 밀랍 때문에 다투다가 쿠야수가 창으로 모로 다투를 찔러 죽인다. 2. 그에 대한 보복으로 당연히 모로족이 쳐들어오리라 예상한 아규는 일리아노 산 속으로 들어가 망루를 세우고 싸움 준비를 했다. 이윽고 모로족이 쳐들어오자, 그들과 싸워 대승을 거둔다. 3. 아규가 자기 부족을 이끌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데, 피나마툰 산에 정착하고 산다와 산으로 사냥을 다녔다. 로노가 빈 야자수 줄기에서 꿀벌집을 발견한다. 아규가 멧돼지를 잡아와서 나눠 먹는데, 아규는 몸이 아파서 아유만에 남은 반락의 아내 뭉간을 생각한다. 하지만 반락은 이미 그녀를 버렸기 때문에 고기를 갖다 주기를 거부한다. 로노가 대신 그녀를 찾아갔더니 그녀는 이미 완치되어 아름다운 여인이 되었다. 그제야 반락이 가려고 하자, 아규가 그를 나무란다. 4. 아규는 부족을 이끌고 다시 아유만으로 돌아오지만, 뭉간은 보이지 않는다. 하늘나라로 올라간 것이다. 그들은 티걍당까지 가서 거기에 정착한다. 5. 적들이 침략해 오고, 아규네 부족은 큰 패배를 당한다. 아규의 막내가 아직 소년인데도 불구하고 단신으로 맞서 싸우겠다고 자원하여 나가 나흘만에 승리를 거두었다. 침략자의 다투가 자기 딸과 결혼하기를 제안하지만, 막내 타나갸우는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그 제안을 물리친다. 6. 타나갸우가 바클라욘에 갔다. 그곳 다투의 딸 파니구안이 만일 자기네 나라를 지켜주면 결혼하겠다고 하자, 타나갸우는 오히려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하면 나라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한다. 타나갸우가 고향으로 돌아갈 때, 파니구안이 E라왔다. 아규는 젊은 처녀가 따라온 사실에 놀라지만, 곧 그들을 결혼시킨다. 7. 타나갸우가 바다를 건너온 침략자들을 성공적으로 물리친다. 침략자가 타나갸우를 초청하지만 타나갸우가 침략자더러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분기탱천한 그의 아들이 나와 황금봉으로 싸움을 청했으나, 타나갸우가 이겼다. 그리하여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
소재지/국적/발생장소
일리안, 피나마툰 산, 티걍당, 숭라완 마을
국가 1
필리핀
등장인물
*아규: 일리아노 부족의 영웅. 지도자. *로노: 아규의 동생. *반락: 아규의 형. *뭉간: 반락의 아내. 나병에 걸려 남편에게 버림받고 죽는다. *타나갸우: 아규의 막내아들. 총명하고 용감한 차세대 영웅. *파니구안: 바클라야온 부족 다투의 딸. 타나갸우와 결혼한다.
특기사항
■ 조동일, 『동아시아 구비서사시의 양상과 변천』, 문학과지성사, 1997. pp.370-376: - 서사시 <아규>의 일부가 단행본 『울라힝간』(Ulahingan)으로 정리되어 출판됨. - 아규는 민족을 살리고, 이끌고, 가르치는 지도자이다. 적이 도망치고, 죽고 한 사이에 먼 곳으로 떠나가서 새로운 삶을 이룩하고자 해서, 패배를 승리로 이끌었다. ■ 아규는 파흐마라(pahmara, 탄원)로 시작하여 과거 회상(kepu'unpuun), 센게두록(sengedurog, 독립적 에피소드)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된 서사시로서, 서사시의 영웅이 자기네 땅 날란당간(Nalandangan)에서 추방된 사람들을 이끌고 토지착취자나 억압자들이 없는 유토피아를 향해 간다는 내용을 다룬다.
다른기관 관리 정보
Agyu- Bilingual version Mila D. Aguilar, The Ulahingan: Turning Grief into Courage E. Arsenio Manuel, Agyu: The Ilianon epic of Mindanao, Manila : University of Santo Tomas, 1969. Damiana L. Eugenio, Philippine folk literature: an anthology, UP Press, 2008. Damiana Eugenio, Philippine folk literature(VIII) - The Epics, UP Press, 2001. pp.227-252. 253-266. 267-296. Maquiso, Elena G. Ulahingan: An Epic of Southern Philippines. Series 1-5. Dumaguete City: Silliman U Press, 1977, 1990, 1992, 1993, 1994.
URL 아규 관련 참고 웹사이트 링크(1)
ACC 연계정보
이 정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2011~2012년 추진한 '아시아 스토리 현황 조사 및 자원 발굴 사업'을 통해 선정된 200대 스토리 중 하나입니다. 아규는 일리아노(마노보) 부족의 서사시로 부키돈(Bukidon) 등 민다나오 원주민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영웅의 업적을 찬양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