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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고는 동으로 주조한 북으로 중국 남부와 동남아 지역의 청동시대를 대표하는 유물이자, 벼농사 지역에서 풍년을 기원하는 제의 등에 사용해오던 제기다. 일부 지역과 민족은 동고를 자웅으로 짝을 이루어 구별하며, 인생의 가장 중요한 통과 의례인 죽음과 결혼에 사용하기도 하였다. 중국 남방 지역인 광시와 원난의 남부,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일대에서는 모두 동고가 출토되었으며, 지금도 베트남, 미얀마, 중국 일부 지역의 제의에서는 동고가 사용되고 있다.
동고는 북의 고면 중앙에 태양 문양을 중심으로 북의 몸체 전체에 점과 선, 삼각의 형상을 기본 요소로 기하학적 문양, 동물 문양, 식물문양, 종교문양, 인물문양 등 다양한 문양이 표현되어져 있다. 이는 고대 민족 사회의 역사, 사회제도, 문화·예술, 종교, 신앙, 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컬렉션은 이러한 동고와 문양의 특징적 요소에 착안하여 추진한 아카이빙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2011년에 수행한 이 프로젝트는 2700여년 전 동고가 출토되어,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큰 중국과 베트남의 동고를 중심으로 조사되었다. 중국 운남성 박물관과 베트남 국가 역사박물관에 수장하고 있는 중 동고 유물과 문양에 대한 정보를 정리하고, 각 박물관의 협조를 받아 동고를 사진과 영상(360도 회전 촬영)으로 기록하였다. 또한 오늘날까지 동고를 사용하고 있는 좡족, 루루족(이족)의 의례와 동고무, 음악 등 현지 조사를 통해 문화와 역사적 맥락을 살펴볼 수 있는 연관 기록 자료를 확보하였다. 따라서 시리즈는 동고 조사 자료(S1), 중국의 동고(S2), 베트남의 동고(S3), 동고의 의례(S4)로 구성하였으며, 일부 시리즈는 세부 유형별로 묶어 서브 시리즈를 구성하였다. 대부분의 자료는 공개되어 열람이 가능하다.
* 외부 연구진 :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연구원 : 홍희)
* 기술참조 : 아시아 지역 문양의 가치발견과 콘텐츠 자원화를 위한 조사 수집 보고서 : 동고
* 컬렉션 자료 이용문의 : 062-601-453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