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정보
라바나의 출생
개체의 종류
아시아문화정보
대표어
라바나의 출생
대등명
Ravana´s Birth
존립/생몰/발생
미정
연혁/약력/사건개요
악귀 라바나의 출생에 관한 이야기(신화, 전설) ■ 오래 전에 랑카에는 풀라스티(Pulasti)라는 현자가 살았다. 그는 마하발루카(Mahavaluka)와 암바(Amba) 두 강이 만나는 지점의 향기로운 꽃들이 만발하고 온갖 나무들이 그득한 동산에 거처를 두고 있었다. 거기서 그는 명상을 실천했다. 그의 매력적으로 잘생긴 아들 비슈바스(Vishvas)는 젊음의 절정기를 맞이하고 있었는데, 그도 아버지의 성자로서의 생활을 도우며 지내고 있었다. 그 무렵은 락샤사(나찰, 羅刹)들이 랑카를 지배하고 있던 때였다. 어느 날 푸시파가타(Pushpaghata)라는 아주 아름다운 락샤시(여자 락샤사)가 때마침 동산에서 자연의 경이에 감탄하며 홀로 숲속을 거닐고 있던 비슈바스를 보았다. 그녀는 두 눈으로 비슈바스의 황홀한 육체를 보자마자 단번에 홀려버려 발길을 돌릴 수가 없었다. 그들은 결국 한 쌍의 부부가 되어 세 아들의 부모가 되는 행운을 얻었다. 장남은 라바나(Ravana), 둘째는 비비샤나(Vibhishana), 그리고 막내는 쿰바카르나(Kumbhakarna)였다. 그들은 아버지 비슈바스로부터 베다 성서들과 전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무예를 배우고 익혔다. 그 세 씩씩한 아들은 세심한 전투 기술을 지녔고, 아주 어린 나이에 이미 고행을 실천하는 데 저어함이 없었다. 그들의 평화로운 행동에 감명을 받은 브라흐마 신은 그들에게 어떤 싸움에서든 꼭 이기는 은총을 내려주었다. 은총을 과신한 나머지, 라바나와 쿰바카르나는 금욕적인 생활을 포기했다. 그러나 비비샤나는 고행을 계속 실천했다. 이슈바라(이스와라 Ishvara)[주1]가 라바나와 비비샤나의 용맹함을 보고 내려와서 의식을 지내게 했다. 그것은 자기가 타고 다니는 전차의 황소를 해친 호랑이들을 붙잡아 그들의 머리를 잘라 자기가 보는 앞에서 불의 신에게 바치라는 희생제였다. 쿰바카르나는 그 명령을 무시한 채 계속 잠을 잤다. 라바나는 이슈바라의 명령을 정확히 수행했다. 이슈바라는 만족해서 그에게 천상의 권력을 얻을 수 있는 은총을 주었다. 그러나 쿰바카르나에게 화가 나서 그가 잠이나 빈둥거리는 운명이 되라고 저주를 내렸다. 마하 브라흐마는 늘 진실한 고행을 실천하는 비비샤나에게 감동을 받아 그가 바라는 어떤 소원이든 들어주겠노라 했다. 평화로운 비비샤나는 지혜를 원했다. 브라흐마는 행복해서 그에게 천상의 신전을 약속했다. 브라흐마와 이슈바라 두 신으로부터 모두 어떤 신이라도 패퇴시킬 수 있는 은총을 받은 라바나는 최고신 바이슈라바나(Vaishravana)[주2]를 물리치고 번성한 랑카푸라(Lankapura) 왕국과 그의 비행선을 빼앗았다. 그런 다음 모든 랑카를 지배하기에 이르렀다. 어느 날 히말라야 산 위를 날던 라바나는 아름다운 람바(Ramba) 여신이 숲에 누워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여신에게 다가가서 자신을 랑카의 신이라고 소개했다. 진지한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여신은 자신의 무기인 활을 꺾어버릴 만큼 무아지경의 감정을 느꼈다. 무례한 존재가 자기 아내의 품위를 훼손시킨 이 소식에 람바의 남편 날라쿠바라(Nalakubara) 왕자는 분기탱천했다. 그는 라바나에게 주문을 걸어, 장차 다른 사람의 아내를 탐하는 부당한 욕망 때문에 그의 생이 파괴되라고 저주했다. 이 저주의 결과로 라바나가 전쟁 끝에 라마의 발밑에서 죽음을 맞이한 것이라고 전해진다.
소재지/국적/발생장소
미정
국가 1
스리랑카
등장인물
*풀라스티(Pulasti): 랑카의 현자. *비슈바스(Vishvas): 혹은 비슈라바(Vishrava). 풀라스티의 아들. 브라만. *푸시파가타(Pushpaghata, 혹은 Pushpothkata): 혹은 카이케시(Kaikesi). 락샤시. *라바나(Ravana): 비슈바스와 푸시파가타 사이의 장남. *비비샤나(Vibhishana): 차남. *쿰바카르나(Kumbhakarna): 막내 아들. *람바(Ramba) *날라쿠바라(Nalakubara)
특기사항
■ [참고] <라마야나>의 Ravana 라바나는 열 개의 머리를 가지고 태어나는데, 혹독한 고행을 하는 도중 열 차례에 걸쳐 자기 머리를 잘라 브라흐마 신에게 바친다. 물론 그때마다 새로이 머리가 돋아나지만, 브라흐마는 그의 참수 고행에 만족함여 그가 열 번째로 머리를 자를 때 은총을 내린다. 라바나는 불사(不死)를 요구하나, 브라흐마는 거부하고 대신 젊어지는 감로수를 준다. 그는 동시에 신들, 천상의 정령들, 다른 락샤사들, 나가들, 야수들에게 결코 지지 않는 힘을 부여받는다. 다만 그는 유한한 목숨을 지닌 인간을 우습게 여겨 그로부터 보호받는 것은 요청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훗날 비슈누가 인간으로 환생하여 오만방자해진 라바나를 치게 되는 것이다. ■ [참고] 라바나를 스리랑카에 실존했던 위대한 제왕으로 간주하는 견해 [주1] 힌두교의 시바 신앙에서 받들던 절대자이자 통치자이자 주(主). 중국으로 건너가 관음사상과 결합한다. 한문으로는 자재(自在)라 번역한다. 자재천 혹은 인격신이라고도 한다. [주2] 다문천왕(多聞天王). 불교 신화에서 사천왕의 하나. 비사문천왕(毘沙門天王)이라고도 불린다. 수미산의 제 4층인 북방의 수정타(水精埵)에서 야차(夜叉)와 나찰(羅刹)들을 거느린다. 본래 고대 인도의 서사시인 《마하바라타》에서 북방을 수호하는 신인 쿠베라(Kuvera)에서 기초했다. 한국에서는 흔히 한손에는 비파를 들고 다른 한손에는 보탑(寶塔)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거나 한손에는 당을 들고 다른 손에 불탑을 들거나 금강저를 갖고 있다.
활용사례
■ [참고] 라바나를 스리랑카에 실존했던 위대한 제왕으로 간주하는 견해: Historical Sites and Inscriptions
다른기관 관리 정보
[도서] M.S. Purnalingam Pillai, Ravana: The Great King of Lanka, Asian Educational Services, 2003. [참고] Sri Ravana [도서] Sanujit Ghose, Legend of Ram–Retold, PublishAmerica, ISBN 1451223501, 9781451223507 [도서] Dale Hoiberg Indu Ramchandani, Student’s Britannica: India (Set of 7 Vols.) 39, Popular Prakashan, 2000. [도서] Devdutt Pattanaik, The Book of Ram, Penguin Books India, 2009. [도서] R.K. Ramakrishnan, Ravana And Lanka, Global Vision Publishing Ho, 2003. [도서] Māmaṇi Raẏachama Goswāmī, Ravana: myths, legends, and lore, B.R. Pub. Corp.,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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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연계정보
이 정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2011~2012년 추진한 '아시아 스토리 현황 조사 및 자원 발굴 사업'을 통해 선정된 200대 스토리 중 하나입니다. 대서사시 <라마야나>에서 프로타고니스트 라마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라바나의 존재는 작품을 훨씬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라마야나가 전승되는 과정에서 민족, 인종, 계급, 종교, 젠더 등에 따라 이 라바나를 대하는 태도, 수용하는 방식도 조금씩 다르게 마련이었다. 스리랑카는 지리적으로 특수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라마야나> 수용에 있어서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 다른 모습을 보여 왔다. 스리랑카에서 수용되고 있는 이 전설은 라바나가 어떤 전생을 갖고 태어났는지 상대적으로 자세하게 보여주고 있어 주목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