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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1990년대 미얀마 대중음악 자료
‘아시아의 소리와 음악 아카이빙 프로젝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근현대 냉전, 탈식민, 도시화, 세계화 등의 아시아 문화·사회·경제적 변화 속에서 발전, 계승/소실된 음악(대중음악, 실험음악, 전통음악)과 소리문화(음성, 비음성 음향) 전문자원을 조사‧수집하는 프로젝트이다.
이 중 ‘아시아의 대중음악 아카이빙 프로젝트’는 아시아 각 지역에서 현대적 대중음악이 탄생한 시기의 주요 음악, 인물, 사건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매체의 자료를 수집하는 프로젝트이다. 2014년부터 ‘1980년대 한국 대중음악’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아시아 8개 지역의 대중음악사 기초조사를 수행했고, 인도네시아·미얀마·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4개 지역의 대중음악 컬렉션을 구축했다.
이 컬렉션은 영국과 일본 식민지배 이후 국가 건설 시기부터 8888 민주항쟁 직후인 80-90년대 대중음악 자료를 중심으로 수집하였다.
1960년대 아시아의 많은 국가들처럼 미얀마에서도 서양 음악인 로큰롤이 인기를 얻었다. 이어 서양 록음악 멜로디에 버마어 가사를 접목하는 ‘커버 음악(cover versions)’음악이 부상했는데, 이런 음악은 ‘모노(Mono)’라고 불렸다. 1962년부터 권력을 잡은 군부세력은 경마·미인대회·댄스대회 등 서구를 상징하는 문화 활동과 함께 서양문화에 영향을 받은 음악을 검열하였다. 정치, 종교, 소수민족, 민족문화 보존, 도덕성 보존, 범죄, 폭력, 섹스, 외설, 아이들 등을 주제로 한 음악 역시 금지하였다.
따라서 음악가들은 국가의 검열을 피해 소규모로 앨범을 생산하였다. 60년대 스테레오 사운드의 도입과 함께 등장한 ‘스테레오(Stereo)’음악은 70년대에 이르러 독재 정권에 저항하는 표현수단으로써 자리매김했고 80년대 전반에 걸쳐 미얀마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르가 되었다.
이 컬렉션은 Sai Htee Saing을 비롯해 Khine Htoo, Khine Maung Toe, Hlwan Moe, Htoo Ein Thin, Soe Lwin Lwin, Mar Mar Aye, Ko Lay Lwin 등 이 시기 대표적인 음악가들의 음반과 연구서, 자서전, 악보집 등 대중음악 관련 자료 148점으로 구성되어있다.
* 프로젝트 진행: 아시아문화원(김미정)
* 외부연구자 : 이용우(책임연구원)
* 컬렉션 자료 이용문의 : 062-601-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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