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컬렉션은 ‘아시아의 사진 아카이브’ 구축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개년에 걸쳐 수집한 한국의 사진작가 컬렉션 중 하나이다. 이경모 작가(李坰謨, 1926~2000)는 전남 광양 출생으로 1946년 현 광주일보 전신인 호남신문사 사진부장으로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사진활동을 시작했다. 신문사 재직 시 여수·순천사건(1948년)을 종군 취재했으며, 한국 전쟁기에는 국방부 정훈국 보도과 사진대 소속 문관으로서 종군하여 전장의 상황을 사진으로 기록하였다. 이후 한국 사진작가협회와 한국사진작가단의 결성에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한편, 서라벌예술대와 이화여대에 출강하였으며, 새한칼라·이화칼라 등의 사진 산업계에도 종사했다. 작가의 사진 컬렉션 구축을 위하여 기록 원본인 슬라이드 필름 1만여점을 선별, 아들 이승준님의 동의를 받아 디지털 스캔하였다. 필름 마운트에 적힌 친필 메모와 발간 책자 등을 참고하여 사진의 내용에 따라 시리즈를 구성했으며 S1. 사건기록 S2. 문화유산/문화재 S3. 스케치로 편성하였다. S1. “사건”은 작가가 신문사 재직 시 기록한 여수·순천 10.19 사건을 중심으로 6.25전쟁, 8.15해방 등 근현대 사건을 기록한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 여수·순천 10.19 사건 : 1948년 10월 19일 전라남도 여수에 주둔하고 있던 국방경비대 제14연대 소속의 일부 군인들이 제주 4.3 사건 진압을 거부하여 일으킨 사건으로 이들은 친일파 처벌과 남북 통일 등을 주장하며 여수와 순천을 장악한 뒤 주변 지역으로 세력을 확대하였다/ 이 과정에서 반란군은 물론 많은 민간인들이 죽거나 다쳤다. S2. “문화재/유산”은 1950년대 이 후 우리 문화유산과 문화재를 기록한 사진으로, 복원되기 직전의 경주 석굴암 본존불, 충남 서산 마애삼존불이 포함되어 있다. S3. “스케치”는 산업 및 문화시설을 포함하여 일상 사진, 공연과 행사 기록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다. * 프로젝트 진행 : 아시아문화원(아시아문화개발원) * 외부 연구자 : 한금현, 정주영, 최세은 * 기술참조 : 아시아의 사진 컬렉션 조사·연구 보고서, 이경모 사진집 - 격동기의 현장(눈빛출판사, 1988) * 컬렉션 자료 이용문의 : 062-601-4535 * Copyright 2015. 이승준(Lee Seung-ju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