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정보
김쌍돌이본 창세가
개체의 종류
아시아문화정보
대표어
김쌍돌이본 창세가
대등명
김쌍돌이본 창세가, The Origin of the World, A Ballad by Kim SSangdol
존립/생몰/발생
미정
연혁/약력/사건개요
창세 신화(신화) ■ 하늘과 땅이 생길 때 미륵이 탄생했다. 하늘과 땅이 서로 붙어있어 하늘을 가마솥 뚜껑처럼 돋우고 땅은 네 귀퉁이에 구리기둥을 세웠다. 해도 둘이고 달도 둘이었는데 달 하나를 떼어내어 북두칠성, 남두칠성을 만들고, 해 하나를 떼어내어 큰 별과 작은 별을 만들었다. 미륵은 거인이었다. 칡으로 옷을 만들어 입었는데 옷의 크기가 어마어마했다. 생식을 했는데 먹는 양도 대단했다. 미륵은 물과 불의 근본을 알기위해 풀메뚜기와 풀개구리의 무릎을 때리며 물어보았다. 하지만 둘 다 모른다고 했다. 결국 생쥐에게 물어보았더니 물의 근본은 소하산 샘물이고, 불의 근본은 돌과 쇠의 마찰이라고 했다. 답을 해준 대가로 생쥐는 뒤주를 차지하게 되었다. 미륵이 양손에 금쟁반, 은쟁반을 들고 하늘에 빌었더니 벌레가 다섯 마리씩 쟁반으로 떨어졌다. 금쟁반의 벌레는 남자가 되고 은쟁반의 벌레는 여자가 되었다. 나중에 그들을 결혼시켜 아이를 낳게 했다. 석가가 나타나 미륵의 세상을 뺏으려고 했다. 미륵과 석가는 시합을 벌였는데, ‘병에 줄을 매달고 끊어지지 않게 하기, 여름에 성천강 얼게 만들기, 잠을 자면서 무릎에 모란꽃 피우기’ 등을 해서 미륵이 모두 이겼다. 하지만 석가가 미륵이 잠을 잘 때 미륵의 무릎에 피어오른 모란꽃을 꺾어서 자기 무릎에 꽂아놓고는 자신이 이겼다고 주장을 했다. 결국 석가에게 세상을 뺏긴 미륵은 문짝마다 솟대가 서고, 가문마다 기생, 과부, 무당, 역적, 백정이 나고, 삼천 중에 일천거사가 나게 되어 말세가 될 것이라 예언했다. 석가의 세상이 되자 삼일 만에 삼천 중의 일천거사가 나서 미륵이 도망을 했다. 석가가 중들을 데리고 찾아 나섰는데, 산에 노루 사슴이 있기에 잡아서 불에 구워먹으려고 했다. 그때 두 명의 중이 고기를 땅에 내던지고 먹지 않았다. 두 명의 중은 바위가 되고 소나무가 되었다. 그로부터 삼사월이 되면 사람들이 화전놀이를 즐겼다.
소재지/국적/발생장소
미정
국가 1
대한민국
등장인물
*미륵 : 세상을 창조하는 거인. 해와 달, 별을 창조하고 인간을 만들지만 석가와의 시합에서 지는 바람에 모든 것을 뺏기고 도망간다. *쥐 : 미륵에게 물과 불의 근본을 알려줘 그 대가로 뒤주를 차지하는 영리한 캐릭터. *석가 : 시합에서 이겨 미륵이 만든 세상을 빼앗는다.
특기사항
■ [소개] 한국의 창세 신화 이는 함흥지역 무녀 김쌍돌이(金雙石伊)가 부른 창세가(創世歌)이다. 한국의 창세 신화는 함경도, 평안도, 경기도, 동해안, 제주도 등지에서 무가(巫歌)의 형태로 전승된다. 김쌍돌이본 창세가는 한국의 창세 신화의 한 원형을 보여준다. 이는 함흥지역에서 전래돼 온 서사무가로 세상의 창조와 인간의 탄생, 주인 다툼 등의 내용을 두루 담고 있다. 여기서 천지를 분리시키는 데 활용한 구리기둥은 태양을 상징한다. 한국의 창세신화와 유사한 몽골의 신화에 구리(銅) 또한 태양을 상징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거인신적인 면모를 보이는 미륵은 석가와의 대결을 통해 양상, 남성, 유목, 채집, 어로 등과 관련된 원리를 구현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 ■ [연구] 석가미륵 투쟁의 신화 이런 석가미륵 투쟁의 신화소를 포함하는 신화 유형은 한반도(제주도 포함)뿐만 아니라 시베리아 일대, 몽골, 일본, 오키나와 등에도 폭넓게 나타나는데, 각 지역 간 유사성에 대한 비교연구도 진척된 바 있다. - 심재관, 「석가·미륵투쟁 신화와 힌두신화의 한 유형」, 『비교민속학』 제33집, 2007. - 조현설, 「한국 창세신화에 나타난 인간과 자연의 문제」, 『한국어문학연구』제41집, 한국어문학연구학회, 2003. - 조현설, 「민담적 복수와 신화적 화해 - 아시아 스토리 국제워크숍에 부쳐」, 『아시아』 제23집, 2011. - 조동일, 『동아시아 구비서사시의 양상과 변천』, 문학과지성사, 1997. pp.114-125. - 심재관, “巫歌에 등장하는 석가 -미륵 투쟁은 印 라마야나서 유래”, 법보신문, 2006년 7월 5일자 참고. [주1] 조현설, 「한국 창세신화에 나타난 인간과 자연의 문제」, 『한국어문학연구』제41집, 한국어문학연구학회, 2003. ; 조동일, 앞의 책. ; 심재관, 「석가·미륵투쟁 신화와 힌두신화의 한 유형」, 『비교민속학』 제33집, 2007. ; 조현설, 「민담적 복수와 신화적 화해 - 아시아 스토리 국제워크숍에 부쳐」, 『아시아』 제23집, 2011.
다른기관 관리 정보
[도서] 박종성, 창세가 - 창세의 시절을 노래하다 [ 創世歌 ],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 휴머니스트, 2006. - 네이버 지식백과에도 재수록 [기사] 조현설, (7) 태초에 싸움이 있었다- 미륵의 꽃 훔친 석가는 반칙왕? , 한겨레신문 2005년1월 4일자. [도서] 손진태, 『조선신가유편』, 향토문화사, 1930. [도서] 손진태 편, 강미정 외 역, 『조선신가유편: 이북 땅의 무가 1』, 박이정, 2012. [도서] 고승현, 『창세가- 세상이 처음 생겨난 이야기l』(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12), 책읽는 곰, 2010. [도서] 문명식, 『소별왕 대별왕/당금애기』(한겨레 옛이야기 1), 한겨레신문사 1999. [도서] 신동흔, 『살아있는 우리 신화 - 우리 신들의 귀환을 위한 이야기 열두 마당』, 한겨레출판, 2004. [도서] 심우장, 김경희, 정숙영, 이홍우, 조선영, 『설화 속 동물 인간을 말하다- 이야기 동물원』, 책과함께, 2008.
ACC 연계정보
이 정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2011~2012년 추진한 '아시아 스토리 현황 조사 및 자원 발굴 사업'을 통해 선정된 200대 스토리 중 하나입니다. <김쌍돌이본 창세가>는 한국의 대표적인 창세신화 중 하나로서, 1923년 함흥에서 김쌍돌이 구연한 것이다. 인간은 하늘에서 떨어진 벌레들이 변해서 만들어지는데, 금벌레는 남자, 은벌레는 여자가 된다. 인간은 하늘이라는 자연의 일부일 뿐이다. 학자들은 여기에서 특히 미륵과 석가라는 두 신격의 대립에 주목해 왔다. 미륵님 세월에는/ 섬두리 말두리 잡숫고/ 인간세월 태평하고/ 그랬는데, 석가님이 내와셔서/ 이 세월을 아사뺏자고 마련하와/ 미륵님의 말숨이/ 아직은 내 세월이지, 니 세월은 못된다/ 석가님이 말숨이,/ 미륵님 세월은 다 갖다/ 인제는 내 세월을 만들겠다/ 미륵님의 말숨이,/ 너 내 세월 앗겠거든,/ 너와 나와 내기 시행하자....미륵이 등장하는 태평세월이 석가의 출현으로 위기를 맞이하자 미륵은 내기를 제안한다. 그리하여 동해 가운데 금줄 은줄로 병을 매달기, 여름에 성천강 강물을 얼리기, 한 방에 자면서 무릎에 꽃 피우기 등 내기를 벌인다. 거기서 미륵은 진다. 그리고 저주를 퍼붓는다.너 세월이 될나치면/ 가문마다 기생나고/ 가문마다 과부나고/ 가문마다 무당나고/ 가문마다 역적나고/ 가문마다 백정나고....조현설은 이것이 세상을 말세로 만드는 악이 석가를 통해 세상에 들어왔다는 강력한 문제제기이며, 현실 세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드러나 있다고 분석한다. 그러면서 나중에 석가를 따르던 두 중이 석가를 거부하면서 고기를 먹지 않고 성인이 되겠다고 선언하는 것, 그리고 그들이 소나무와 바위로 변했다는 결말에 주목, 이들이 바로 석가에게 패하여 떠난 미륵의 요소라고 해석한다. 즉, 창조자 미륵은 패했지만 패한 게 아니고 떠났지만 떠난 게 아니라는 것. - 이러한 인식이 결국 신화가 보여줄 수 있는 절묘한 화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