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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청비
개체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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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어
자청비
대등명
자청비, Jacheongbi, The Story of the Farming Gods : A Folktale from Jeju Island
존립/생몰/발생
미정
연혁/약력/사건개요
농경신 설화(무속(서사무가), 기타(본풀이)) ■ 김진국의 대감과 자지국의 부인은 나이 오십이 넘도록 자식이 없었다. 동관음 상주절의 소사가 이르기를 송낙지 9만장, 가사지도 9만장, 상백미 1천석, 중백미 1천석, 하백미 1천석으로 백 근을 채워 백일 불공을 드리면 자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백일 불공을 드린 후 저울을 달아보니 한 근이 부족한 아흔아홉 근이라 아들을 얻지 못하고 딸을 얻게 되었다. 딸이 세 살 되던 해에 이름을 자청비라 지었다. 열다섯 살 되던 해에 자청비는 손발이 고와지고 싶어서 몸종이 시키는 대로 주천강 연못에서 빨래를 했다. 하늘옥황 문곡성의 아들 문도령이 붓 한줌, 1만 장의 벼루, 3천 장의 먹을 갖고 거무 선생에게 글공부를 하러 가다가 자청비가 빨래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문도령이 자청비에게 물을 청했더니, 자청비는 바가지에 수양버들 잎을 세 번 훑은 다음에 건네주었다. 물을 천천히 마시라는 뜻으로 그렇게 한 것을 알고 문도령도 흡족해했다. 자청비도 문도령이 마음에 들어 집에 들러서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는 남자옷을 입고 문도령을 따라나섰다. 3년 동안 둘은 한솥밥을 먹고 한 이불을 덮고 잤다. 문도령은 자청비가 여자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자청비는 삼천 선비 가운데 장원을 하고 급제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늘옥황이 부엉새를 통해 문도령에게 편지를 띄웠다. 서수왕 딸에게 장가들라는 내용이었다. 문도령이 떠나려하자 자청비도 공부를 그만 두었다.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물통이 두 개가 있어 ‘글 때를 벗기자’며 자청비는 윗 물통, 문도령은 아래 물통에서 목욕을 했다. 자청비는 버드나무 이파리에 ‘눈치 없는 문도령아 멍청한 문도령아, 3년을 한 이불 속에서 잠을 자도록 눈치 못 챈 문도령아.’ 라고 써서 아래 물통에 떨구고는 먼저 자리를 떠났다. 문도령이 이파리의 글을 읽고 급히 자청비의 뒤를 쫓았다. 자청비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 문도령은 박씨를 자청비에게 주면서 ‘박이 열려 따게 될 때까지 내가 안 오면 죽은 줄 아시오.’하고 떠났다. 하지만 박이 열고 익어가고 문도령은 돌아오지 않았다. 하루는 문도령이 떠나간 곳을 바라보고 있자니, 동네 머슴들이 삭정이를 한 가득 우마차에 싣고 오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자청비는 머슴정수남에게 삭정이를 싣고 오라고 시켰다. 머슴이 말 아홉 마리, 소 아홉 마리, 말 길마, 소 길마, 도끼와 구쟁이 잠방이를 주면 나무를 하러 가겠다고 했다. 자청비가 머슴이 해달라는 대로 해주었더니 머슴은 산에 가서 몇날 며칠 잠만 자고 소와 말을 모두 불에 구워먹었다. 집에 돌아와서는 문도령과 궁녀들이 놀고 있는 모습을 구경하다가 소와 말을 모두 잃어버렸다고 했다. 자청비는 머슴의 말을 믿고 문도령을 만나기위해 머슴과 함께 다시 산으로 갔다. 그런데 산에서 머슴이 계략을 꾸며 겁탈하려들기에 자청비는 머슴을 죽였다. 머슴을 죽였다고 부모에게 혼이 난 자청비는 머슴이 하던 일을 대신해야했다. 머슴 일에 서러웠던 자청비는 남자옷을 입고 말을 타고서 집을 나왔다. 서천꽃밭에서 자청비는 부엉이를 잡아주고 막내딸과 결혼을 한다. 자청비는 서천꽃밭에서 딴 환생꽃을 갖고 산으로 가서 머슴 정수남을 살려낸다. 머슴을 집에다 데려다주었지만 자청비의 부모는 ‘사람을 죽였다 살렸다.’하는 집안 망칠 년이라며 자청비를 쫓아낸다. 자청비는 주모할머니의 양녀가 되어 비단 짜는 일을 돕는다. 비단이 문도령의 혼수비단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고 자청비는 비단에 글자를 남긴다. 글자를 확인한 문도령이 자청비를 만나러 왔는데, 자청비가 문도령의 손가락을 바늘로 찌르는 바람에 문도령이 그냥 돌아갔다. 주모할머니도 자청비의 행동이 거슬린다며 자청비를 쫓아낸다. 자청비는 머리를 빡빡 밀고 스님 행세를 하고 다니다가 문도령의 궁녀를 만난다. 궁녀는 문도령의 명으로 자청비가 목욕했던 물을 찾아다니는 중이었다. 자청비는 목욕했던 물을 궁녀에게 떠주고 하늘로 함께 올라갔다. 문도령과 재회한 자청비는 시부모의 시험을 통과하고 문도령과 결혼한다. 자청비는 문도령을 자기 대신 서천꽃밭 막내딸에게 보내서 한달 중 보름을 살게 한다. 궁에서 문도령을 죽이고 자청비를 보쌈하려는 계략이 꾸며져, 결국 문도령이 외눈박이 할머니의 독이 든 술을 마시고 죽는다. 자청비는 서천꽃밭에서 환생꽃을 따다가 문도령을 되살린다. 그리고 멸망꽃으로 천자국의 변란을 물리쳐서 천자왕으로부터 땅과 물, 오곡씨를 받는다. 문도령과 함께 지상에 내려온 자청비는 농경신이 된다.
소재지/국적/발생장소
미정
국가 1
대한민국
등장인물
*자청비: 제주시에 전승되는 서사무가 「세경 본풀이」의 여자 주인공.김진국 대감의 딸. 남장을 하고 문도령을 따라 나설 정도로 진취적인 여성. 자신이 여자임을 알아보지 못하는 문도령에게 애정공세도 적극적으로 취하며 돌아오겠다던 문도령이 오지 않자 스스로 찾아 나선다. 자신을 겁탈하려는 머슴 장수남을 죽이지만 서천꽃밭에서 환생꽃을 얻어와 그를 다시 살리기도 한다. 결국 문도령을 찾으러 하늘까지 올라간 그녀는 농경신이 된다. *문도령 : 하늘옥황의 아들. 자청비와 동거동락하지만 그녀가 여자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서수왕 딸에게 장가를 가라는 부모님 명으로 길을 나서던 중 자청비가 여인임을 알고 인연을 맺지만 돌아오지 않는다. 자신을 찾아 하늘까지 올라온 자청비와 결혼하며, 이후 타인의 계략으로 독을 마시고 죽게 되지만 자청비의 도움으로 다시 살아나 지상으로 내려온다. *장수남 : 머슴. 자청비를 속여 소와 말을 모두 잡아먹은 후 그녀를 겁탈하려다 죽게 된다. 그러나 자청비가 환생꽃을 얻어와 다시 살려내는 인물.
특기사항
■ [소개] 자청비 자청비는 서사 무가인 「세경 본풀이」의 여자 주인공으로, 파란 많은 곡절 끝에 하늘 옥황에서 오곡씨를 가져와 중세경으로 농경신이 되는 인물이다. 농경신으로 떠받들고 있지만 특별한 신체나 제단은 없다. 다만 밭에서 점심을 먹을 때 먼저 밥을 조금 떠서 던지며 “고시래!”를 하는데, 이것은 농경신을 대접하는 행위라고 한다. (디지털 제주문화대전) ■ [소개] <김정숙의 제주신화> 27 자청비 여신 원형 7 <제주의 소리> 2012년 7월 11일자. 자청비 원형은 자신의 정직한 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아는 여성 원형이다. 그녀는 자신에게 부딪혀오는 잘못된 상황에 대하여 당당하게 대처한다. 그래서 지적이고 그와 상반되게 가끔은 폭력적이기도 하다. ■ 여성 주인공의 분리가 자발적 동기에서 이루어질 때 여성 인물은 독립적이고 개체 지향적인 특성을 지닌다. 이러한 독립성과 개체지향성은 여성 자신이 지닌 근원적 여성성인 생산성과 풍요성에 대한 믿음과 자각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므로, 기존 사회의 질서에서 자발적으로 분리되어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여성 형상은 후대의 서사물인 민담이나 소설에 수용되면서, 신분보다 능력을 중시하고 관념적 해결보다 현실적인 대처 능력과 실천력을 중시하게 된 시대 상황을 반영하여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여성 인물들로 형상화된다. (이유경, 「여성영웅 현상의 신화적 원형과 서사문학사적 의미」,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2006) ■ [연구] - 김병주, 여성신화 <세경본풀이>의 심리학적 이해, 한국여성심리학회지 15권 4호, 한국심리학회, 2010. - 황은진, <세경본풀이>의 교육적 효용과 활용 방안 연구 : 서사구조와 여성상을 중심으로, 아주대학교 석사학위 논문, 2009. - 최원오, 곡물 및 농경 관련 신화에 나타난 성적 우위의 양상과 그 의미 : <주몽신화>, <세경본풀이>, <목도령형 홍수신화>를 중심으로, 한중인문학연구 제19집, 한중인문학회, 2006. - 김재용, 무속 농경신화로서의 <세경본풀이>, 한국문학이론과 비평 13권 4호 제45집,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2009. - 강진옥, 무속 여성신화와 농경적 생명원리 : <바리공주>와 <세경본풀이>를 중심으로, 구비문학연구 제20집, 한국구비문학회, 2005. - 심치열, 제주도 서사무가에 나타난 주인공의 연속적 서사진행과 그 의미 : <삼승할망본풀이>, <삼공본풀이>, <세경본풀이>를 중심으로, 한국언어문학 제59집, 한국언어문학회, 2006. - 임명숙, 페미니즘적 시각으로 본 세경본풀이 연구, 돈암어문학 13, 돈암어문학회, 2000. - 김동윤, 현대소설의 제주설화 수용 양상 연구 : 자청비설화의 수용을 중심으로, 비평문학 제31호, 한국비평문학회, 2009. - 권복순, 자청비의 세계구조와 양면성 고찰, 실천민속학연구 제16호, 실천민속학회, 2010. - 송태현, 신화와 문화콘텐츠 : 제주신화 '자청비'를 중심으로, 인문과학연구 제22집,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2009. - 좌혜경, 자청비, 문화적 여성영웅에 대한 이미지 : 여성상과 성격을 중심으로, 한국민속학 30, 한국민속학회, 1998.
활용사례
■ [연극] 농사와 사랑의 여신 자청비(2012) 정민자 각본, 고동원 연출 출연 유엄희, 정민영, 양순덕, 양성미, 설승혜 극단세이레극장(대표 강상훈) 고마나루 전국향토연극제 대상 수상 ■ [축제] 제주 자청비데이 프린지 페스티벌 (사)제주민족예술인총연합 주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 후원 ■ [서사시] 문충성, 『자청비』, 문장, 1980. ■ [회화] 강요배, 자청비.
다른기관 관리 정보
현용준, 현승환 저,「The Story of the Farming Gods: A Folktale from Jeju Island」,『한국 English 신화 설화 영웅서사시』, (사)아시아문화네트워크, 2010. 현용준, 현승환 저,「자청비」,『제주도무가1(한국고전문학전집29)』,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1996. 임정자 저,『농사와 사랑의 여신 자청비』, 한겨레아이들, 2009. 김정숙 저, 「자청비」,『자청비.가믄장아기.백주또』, 각, 2002. 최현숙 저,『내 이름은 자청비』, 교학사, 2010. 현길언 저,『자청비, 자청비』, 계수나무, 2005. 우리누리 저,「자청비」,『이야기가 술술 우리 신화』, 주니어중앙, 2011. 조현설 저,『박씨같이 고운 발로 칼 선 다리 건너니』, 나라말, 2009. [도서] 김나경 저,『농사의 신 자청비』, 한겨레출판, 2005. [도서] 김은하 저,「자청비와 문도령」,『황우양씨 막막부인 / 자청비와 문도령』, 한겨레출판, 1999. [도서] 신진아 저,『자청비』, 한국몬테소리, 2007. [도서] 한미호 저,『자청비 이야기』, 한국훼밍웨이, 2007. [도서] 임석재, 임혜령 저,「문 도령과 자청비」,『다시 읽는 임석재 옛이야기4』, 한림출판사, 2011. [도서] 김서영 저,『우리 신화 한바퀴』, 계림북스, 2012. [도서] 유다정 저,『귀신 씻나락 까먹는 이야기』, 사파리, 2009. [도서] 조현설 저, 「천하일색 자청비를 만나고 싶다」,『우리 신화의 수수께끼』, 한겨레출판사, 2006. [도서] 전국국어교사모임, 조현설 (지은이), 이선주 (그림), 자청비, 칼 선 다리 건너 세상 농사 돌보니 ㅣ 국어시간에 고전읽기 203, 휴머니스트, 2012. [도서] 서정오 저,『우리 신화』, 현암사, 2005. [도서] 신동흔 저,『살아있는 우리 신화』, 한겨레신문사, 2004. [도서] 문무병, 『제주도 무속신화』(칠머리당굿보존회, 1998). [영문] Won-Oh Choi, Chach'ongbi, An Illustrated Guide to Korean Mythology, Brill,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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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연계정보
이 정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2011~2012년 추진한 '아시아 스토리 현황 조사 및 자원 발굴 사업'을 통해 선정된 200대 스토리 중 하나입니다. 자청비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승되는 서사 무가 <세경 본풀이>의 주인공으로 여신(女神)이다. <세경 본풀이>는 농사를 관장하는 세경신의 내력을 풀이하는 신화로 우여곡절 끝에 자청비가 지상에 내려와 농경신이 되는 일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2011년에는 1000대 이야기에만 포함되어 있었으나 신화적 중요성을 감안해 올해(2012년) 100대 이야기로 선정한다. 이 이야기는 구조상 연인간의 사랑이라는 외피를 입고 있는데, 사랑을 쫓아 진취적으로 행동하는 자청비의 모습은 오늘날 현대 여성상에 부합한다. 남장을 한 채 공부를 하고, 적극적인 애정 공세를 펼치며 시부모의 혹독한 시험을 거쳐 신이 되는 일련의 과정 등은 현대적으로 재해석될 많은 가능성을 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