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코드 | AC_SM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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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계층 | 컬렉션(Collection) |
범위와 내용 | ‘아시아의 대중음악 아카이빙 프로젝트’는 아시아 각 지역에서 현대적 대중음악이 탄생한 시기의 주요 음악, 인물, 사건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매체의 자료를 수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4년 ‘1980년대 한국 대중음악’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아시아 8개 지역의 대중음악사 기초조사를 수행했고,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4개 지역의 대중음악 컬렉션을 구축했다. 이 후 ‘누산타라(Nusantara)’라 불리는 범말레이권(Inter Malay World) 대중음악(2019)에 대한 연구와 수집, 홍콩과 필리핀의 사회운동, 실천으로서의 소리에 주목하여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2020)하였다.
이 컬렉션은 1970-2010년대 필리핀의 자유와 연대의 노래들에 대한 것이다. 이 시기 필리핀의 주요 사건을 10년 단위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970년에는 계엄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Ferdinand Marcos) 대통령의 독재정권으로 대표되는 시기로 도농에서 추진되었던 병영화, 인구과밀, 빈곤, 부패 등 다양한 사회부조리들이 산재해있었다. 1980년대는 개혁의 시기로, 대중은 독재정권 타도를 위한 동력을 얻었고, EDSA 혁명이 있었다. 수도 이외의 지역에서는 여전히 정치·경제적 혼란기를 겪었다. 코라손 코후앙코-아키노(Corazon Cojuangco-Aquino)가 대통령으로 집권했지만, 어려 계층과 불만과 의심은 거듭된 군사쿠데타 시도로 이어졌고 신인민군(New People’s Army) 등 반군 세력에 가담하는 자들 역시 많아졌다. 1990년대는 국가 재건과 국민적 자긍심을 회복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시기 주요 사건으로는 미군부대 추방과 피나투보 화산의 분화를 들 수 있다. 피델 라모스(Fidel Ramos) 대통령 집권기인 1992~1998년 그러고 이어 집권한 영화 스타 출신 요셉 에스트라다(Joseph Estrada) 재임기 중에는 필리핀 독립을 기념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뤄졌다. 2000년대는 2001년 에스트라다 대통령이 부패 혐의를 지고 물러났고, 재차 이뤄진 평화적 혁명, 그리고 필리핀 두 번째 여성 대통령인 글로리아 마카파칼-아로요(Gloria Macapagal-Arroyo)의 집권으로 이어진 이 시기는 ‘제2의 EDSA’ 혁명기로 불린다. 아로요 대통령 집권기에는 부패, 군사 소요, 부정선거 등 논란으로 있었고, 마긴다나오(Magindanao) 학살 사건, 태풍 ‘온도이(Ondoy)’로 메트로 마닐라와 그 인근 지역까지 침수되어 수 백 명의 인명피해와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었다. 2010년대는 베니그노 아키노(Benigno Aquino) 3세가 대통령 집권하였으며, 집권 초기 홍콩 관광객 인질사건, 태풍 욜란다(Yolanda) 등으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가 났다. 2010년대 후반기부터는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대통령 집권기로 톡항(Tokhang, 노트하고 설득한다는 의미의 신조어)으로 대변되는 마약과의 전쟁, 마라위(Marawi) 점령사태 등 사건들이 있었다. 수집 자료는 모두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관련되어 있다.
필리핀의 경우 마르코스 독재정권 시기를 제외하면 음악에 대한 검열과 규제가 거의 없었고, 필리핀인들의 일상에서 음악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여, 상대적으로 많은 음악들이 생산되었다. 또한 1990년대 이후부터 필리핀 내에서 인터넷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한데,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저항 사회운동이 전개되었고, 이러한 투쟁에 활기를 불어넣는 요소로서 음악이 큰 역할을 하였다. 이러한 요인은 필리핀 내에서 ‘운동’을 테마로 한 곡들이 여러 시대에 걸쳐 상당히 많이 생산된 배경이 되었다.
이 프로젝트에서 수집한 곡 대부분은 복합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가장 빈도가 높은 주제는 희망(혹은 열망) 이었다. 이는 필리핀에서 일어났던 다양한 운동이나 사회적 실천 노력들에 대한 일반적 시선이 희망적이었음을 보여준다. 그 다음 빈도가 높았던 주제는 실천, 혹은 어떤 운동이나 운동가에 대해 직접적 혹은 은연중에 노래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빈도가 가장 낮았던 주제는 희망의 이면, 즉 반인권적 폭력, 병영화, 빈곤문제 등 빈곤적인 내용들이다. 그 외 주제로는 ‘환경’, ‘젠더’ 등의 이슈를 살펴볼 수 있고, ‘연대’ 혹은 ‘단결’에 관련된 것들도 살펴볼 수 있다.
‘아시아의 소리와 음악 아카이빙 프로젝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근현대 냉전, 탈식민, 도시화, 세계화 등 아시아 문화·사회·경제적 변화 속에서 발전, 계승·소실된 음악(대중음악, 실험음악, 전통음악)과 소리문화(음성, 비음성 음향) 자료를 조사‧수집하는 프로젝트이다.
* 책임 연구자: 다양 막달레나 니르비다 T. 이라올라(Dayang Magdalena Nirvana T. Yraola)
* 참여 연구진: 그레이스 앤 부에나벤투라(Grace Ann Buenaventura), 로안 메이 오피소(Roan Mae Opiso), 솔 마리스 트리니다스(Sol Maris Trinidad), 베네딕 벨라스코(Benedic Velasco)
* 프로젝트 기획: 김미정
* 컬렉션 자료 이용문의: 062-601-45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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