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찬의 사진
이 컬렉션은 ‘아시아의 사진 아카이브’ 구축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개년에 걸쳐 수집한 한국의 사진작가 컬렉션 중 하나이다.
김기찬 작가(1938~2005)는 1960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서울의 골목 안 풍경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서울역광장과 서울역과 만리동 사이의 염천교 풍경, 인근 시장과 행상(行商), 그들의 터전이었던 중림동을 시작으로, 도화동, 행촌동의 골목 안으로 기록의 장소를 확장해나갔다. 특히 중림동 골목은 1997년 재개발 전까지 지속적으로 기록된 곳으로, 그의 사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사진들을 엮어 6권의 책 발간과 6번의 전시를 개최했고, 동강사진상(2002), 이명동사진상(2002), 백상출판문화상 수상과 옥관문화훈장(2004)을 수훈하였다.
컬렉션 구축을 위하여 사진의 기록 원본인 35mm 네거티브 필름과 컬러 슬라이드 필름 약 1만점을 선별, 부인 최경자 여사의 동의를 받아 디지털 스캔하였다.
수집 당시 밀착 프린트와 필름 마운트에 기록한 내용과 이를 정리해둔 질서를 참고하여, 필름 생산시점에 따라 시리즈를 구성했으며, 구성은 아래와 같다.
S1. 1967년 2월-1970년 골목안풍경, S2. 1971년-1974년 9월 골목안풍경, S3. 1974년 10월-1977년 12월 골목안풍경, S4. 1978년 1월-1982년 4월 골목안풍경, S5. 1982년 5월-1988년 8월 골목안풍경, S6. 1988년 8월-1992년 10월 골목안풍경, S7. 1992년 10월-1995년 4월 골목안풍경, S8 1995년 4월-1999년 2월 골목안풍경, S9. 1999년 3월-2004년 9월 골목안풍경, S10. 1990년-1991년 4월 골목안풍경 , S11. 골목안풍경(컬러슬라이드)
1960년대부터 서울의 골목길, 역전풍경, 시장 그리고 삶의 터전의 기록 사진을 통해 한국의 급속한 근대화 과정을 거치며 도시의 풍경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다양한 이미지를 살펴볼 수 있으며, 이 사진들이 당시의 삶의 형태를 파악할 수 있는 주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외부 연구자 : 한금현(독립기획자)
* 기술참조 : 아시아의 사진 컬렉션 조사·연구 보고서, 작가 노트
* 컬렉션 자료 이용문의 : 062-601-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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